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차이코프스키는 안토니니와의 불행한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자, 1877년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때 작곡된 것이 바로 이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곡을 작곡하여 당시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교수이자 당대의 명바이올리니스트인 레오폴드 아우어에게 바쳤다. 그러나 악보를 본 아우어는 연주 기술상 연주 불가능이라는 치욕적인 판정을 내리게 된다. 이러던 차에 라이프치히 교수인 아돌프 브로스키가 이 작품에 흥미를 가지고 … Read more

텔레만의 무반주 플루트를 위한 12 개의 환상곡

1732년에 텔레만이 <무반주 플루트를 위한 12 개의 환상곡>을 출판하였을 무렵, 그는 당대 독일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곡가의 반열에 올라 있었다. 이렇듯 그의 명성이 높았던 것은, 당시 작품을 인쇄하여 악보를 출판하는 이가 드물었던 상황에서 텔레만은 자신의 작품을 출판하였던 것에 기인한다. 그는 1730년대에 모두 5가지의 <환상곡>이라는 제목의 곡을 작곡하였다. <클라브생을 위한 환상곡>(1733), <무반주 플루트를 위한 12개의 환상곡> (1732, … Read more

베르디의 레퀴엠

1868년 파리에서 작곡가 로시니가 객사를 한다. 이에 당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은 메르카단테를 중심으로 그를 추모하는 ‘레퀴엠’ 작품을 계획한다. 모두 12인이 참여하는 연작으로 구상되어 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여기에 베르디도 참여하게 되어 그는 마지막 곡인 <리베라 메>를 맡았다. 물론 그는 이 곡을 완성했고, <레퀴엠> 곡은 완성되었으나 볼로냐 시당국과 연주가들의 불화로 연주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무산되고 만다. 베르디는 분개하여 자신의 … Read more

브라질풍의 바흐

1960년부터 음악계에는 바흐의 작품을 대중적 으로 편곡하거나 반대로 대중음악을 바흐풍으로 장중하게 만들어 연주하는 것이 유행하였다. 이런 현상은 음악사상 가장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지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독일 거장의 음악과 대 중음악 사이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음악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바로 이런 시도의 대표적인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여기 소개하는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 의 바흐> 곡이다. 빌라로보스는 브라질의 … Read more